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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위례창곡교회 성도님위에 주님의 인자하심과 평안케 하심이 강물같이 흘러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걱정과 시름으로 구겨진 마음이 있다면 주님의 따스한 위로로 나비 날개처럼 활짝 펼쳐지시기를 바랍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저 나름 믿음의 거름망으로 필터해서 신앙의 당의정을 첨가한 해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올라 갈 때 못 보던 꽃 내려 올 때 보게 되었다면 그것은 정말로 자세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그럭저럭 보면 안보이던 것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보입니다. 하던 일 잠시 내려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못보았던 것들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자세히 본적이 언제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이것 저것, 이 일 저 일,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자세히 본 적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이른 저녁 동녘 어느 구석에 고즈넉이 자리 틀고 반딧불이처럼 표시나지 않게 반짝 반짝 광을 내는 계명성을 최근에야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첨탑위에 사뿐히 앉아서 알수 없는 소리이지만 무척이나 재미있게 조잘대는 수다장이 까치의 사연도 지금에서야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감동적이지 않은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는 또한 모든 일상의 삶을 중지케 한 코로나19가 허락한 깜짝 선물입니다. 영혼없이 늘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일상에 던져준 신비로운 재발견입니다. 신앙도 믿음도 자세히 보아야 가려진 은혜가 보입니다.
그러니 은혜는 자세히 주시할 때만 보이는 진짜로 보물찾기 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구원과 창조의 역사는 자세히 보는 자에게 열려지고 보여지는 예쁜 열매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세계를 오래 오래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예쁜 성도님으로 생활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위례창곡교회 노명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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