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은 결코 가볍지 않은 고뇌의 길이었으나, 예수님은 겟세마네의 처절한 기도로 자신의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고난과 슬픔 앞에서 잠들지 말고, 깨어 기도함으로 내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참된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1. 회피하고 싶은 잔과 고뇌의 시간
심판의 잔
예수님이 마셔야 했던 잔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인류의 추악한 죄악과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끔찍한 심판이었습니다.
정면 승부의 용기
주님은 그 두려운 잔을 피하고 싶은 인간적인 고뇌를 숨기지 않으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셨습니다.
참된 신앙은 고통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거부하고 싶은 무거운 현실조차 짊어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입니다.
2.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 자기 부인의 사투와 순종
영적 충돌
땀이 핏방울같이 된 것은 생물학적 압박을 넘어,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격렬하게 충돌하며 일으킨 영적 사투의 결과였습니다.
기도의 본질
기도는 내 고집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반석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는 자기 부인의 과정입니다.
아담은 자기 뜻을 세워 죽음을 불렀지만, 예수님은 내 뜻을 꺾고 하나님께 복종하심으로 생명을 가져오셨습니다.
내 완고한 자아가 무너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3. 기도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동행
하늘의 도우심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위해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힘을 더해주셨습니다.
슬픔을 기도로 치환하라
제자들은 암담한 현실과 슬픔에 지쳐 영적인 깊은 잠에 빠졌지만, 예수님은 그 슬픔을 기도의 동력으로 삼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셨습니다.
인생의 밤이 깊을수록 기도의 등불은 더 밝아야 합니다. 절망의 잠에서 깨어나 겟세마네의 기도의 자리를 사수해야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은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를 멈추지 않으신 이유는 오직 우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짊어져야 할 사명의 길이 버겁게 느껴지십니까?
혹은 내 완고한 고집을 꺾어내는 자기 부인의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신 겟세마네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슬픔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내 뜻을 철저히 꺾고 하나님의 뜻에 나를 굴복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부활의 영광스러운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말씀
누가복음 22 : 39 - 46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