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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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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꼐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라 " 설교자 노명헌 담임목사
날짜 2026년 3월 8일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묶인 현대인의 영혼

오늘날 우리는 겉으로는 세련되고 화려한 일상을 누리며 자유롭다고 자부하지만, 실상 우리의 내면은 열등감, 채워지지 않는 탐욕, 불안과 두려움, 은밀한 중독이라는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화려한 문명의 빛 아래서 영적인 무덤 사이를 배회하는 우울한 초상이 바로 우리 시대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거라사 광인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겉으로는 자유를 외치나 속으로는 무너져 내린 우리의 영혼을 향한 거대한 구속사의 파노라마입니다.

폭풍을 뚫고 먼저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

거라사의 광인은 하나님이 입혀주신 존재의 존엄성을 잃고, 무덤가에서 자기 몸을 상하게 하며 짐승처럼 살아가던 철저한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어둠과 절망의 영을 깨뜨리고 참 자유를 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움직이셨다는 것입니다. 유대인 지역에 계시던 예수님은 영적으로 죽어있던 이방인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나운 풍랑과 거센 파도를 친히 뚫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의 고된 현실과 아픔을 아시고 먼저 찾아오셔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바로 구원의 시작입니다.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광인을 짐승처럼 만든 배후에는 로마의 최정예 부대를 뜻하는 군대 귀신이 있었습니다. 이는 한 영혼을 체계적이고 무자비하게 짓밟는 거대한 악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만물을 통치하시는 창조주 앞에서는 그 수천의 악한 영들도 두려워 떨며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명령 한마디로 그 사람을 묶고 있던 결박을 산산조각 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굳게 붙들고 계신다면 어떤 절망의 쇠사슬이나 거대한 어둠의 세력도 결코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음을 굳게 믿으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감당해야 할 증인의 사명

온전한 정신을 되찾은 사람은 자신을 살려준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계속 곁에 머물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향해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며 막중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우리의 신앙 역시 주일마다 예배당에 모여 은혜를 누리는 안락한 자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자유케 된 성도는 상처를 주고받았던 가족들 앞, 냉혹한 일터, 가장 치열한 일상의 한복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에 어떻게 찾아오셨고 어떤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삶으로 선포하고 증명해 내는 살아있는 사도행전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영광스러운 구원의 증인으로 나아가십시오

거라사 광인의 사건은 결코 먼 옛날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내 영혼을 갉아먹는 그 어떤 군대 귀신의 세력도, 나를 묶고 있는 절망의 쇠사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서는 산산조각 날 수밖에 없습니다. 돼지 이천 마리라는 엄청난 세상의 물질을 잃는다 해도, 내 영혼이 주님 안에서 참된 온전함을 입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한 은혜입니다. 이제 예배당 문을 나서며 각자의 가정과 일터, 여러분만의 거라사로 돌아가십시오. 그곳에서 온전한 정신과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예수님께서 내 삶에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당당하게 선포하며 증명해 내는 영광스러운 구원의 증인들로 살아가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절망과 억압의 쇠사슬에 묶인 우리에게 폭풍을 뚫고 먼저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깊이 경험하고, 이제는 치열한 일상과 상처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온 삶으로 선포하는 살아있는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

누가복음 8 : 26 - 39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2)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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